안녕하세요, $%name%$님!😉 풀씨행동연구소와 함께할 캠페이너를 찾고있어요. 주변에 생물다양성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가진 분이 있다면 풀씨행동연구소 채용 공고를 소개해 주세요!
7월 쉬즈뷰는 러브버그와 같은 도시에서 불청객이 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토론회와 매년 많은 관심을 받는 GIS교육을 준비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 많은 참여를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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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쉬즈뷰😎
✅ 러브버그가 스펀지밥이 될 수 있을까
✅ 토론회: 생물다양성 공존모델에 입각한 재생에너지 계획입지 의무화법, 필요성과 쟁점
✅ 교육: 더많은자연을 위한 GIS
✅ 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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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사태가 한바탕 지나갔다. 봉산에서 시작된 러브버그 대발생이 수도권 곳곳으로 확산되고, 관악산과 계양산 등의 지역에서는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생활불편을 겪는 시민 민원이 높아지면서 방제에 대한 사회적 압력도 커졌다. 계양산과 관악산 등의 대발생 규모를 보면 시민들이 충분히 불편을 겪을 만한 수준이다. 이 사태가 방제로 해결이 된다면 얼마나 간단하겠는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방제를 둘러싸고 정쟁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시 유행성 도시 해충 대응을 위한 통합 관리 방안’ 보고서에서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와 같은 곤충에 대해 교육하는 콘텐츠 개발을 제안하며 ‘스펀지밥’을 예로 들자 한 여당 국회의원이 이를 근거로 서울시를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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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균형의 균열: 단순화된 숲과 도시
6월의 끝자락에 봉산에서 만난 성민규 생명다양성재단 연구원은 ‘봉산에서 대규모 벌채 후 편백나무를 심고, 이후 대벌레가 대발생하고, 대벌레를 잡는다고 농약을 대량살포한 후 러브버그가 대발생 한 것이 우연만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농약은 대벌레를 포함해서 생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인간의 과도한 개입으로 숲의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방제가 답이 되기 어려운 이유다.
이와 유사한 현상이 미국 남부에서 발생한 러브버그 사태다. 처음에는 무해한 외래종이었지만, 천적의 부재, 도로변 유기물 환경, 기후 변화 등과 결합되며 도시 인프라에까지 피해를 입히는 존재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 곤충은 그 자체로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이 초래한 생태계 불균형의 반사작용이라 할 수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러브버그가 자취를 감췄다.
자연에게 시간이 주어지면 대발생한 러브버그의 서식 및 먹이활동에 제약이 생기고, 상위포식자가 차츰 역할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균형점을 찾게 된다. 은평 지역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러브버그 민원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고, 새로운 지역에서 다시금 대발생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예상컨대 올해 대발생한 지역들도 조금씩 생태계가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
참새가 러브버그를 먹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치 참새가 도시의 히어로 대접을 받는 듯한 분위기도 연출된다. 이는 생태계가 스스로 조절 능력을 되찾아가는 ‘희망의 징후’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의 작동 방식은 시간이 걸리고, 예측할 수 없으며, 다양한 종들이 참여하는 유기적 반응이다. 우리는 자연의 시간을 조금 더 기다려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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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불청객이 된 존재들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대변한다는 명분으로 정치인이 나서서 혐오를 공론장에 내세울 만큼 도시의 불청객 대우를 받고 있지만 러브버그는 인간에 의해 우리 땅에 오고 또 자리 잡게 되었을 따름이다. 인간에 의해서 도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었지만, 인간에 의해 미움받는 종은 러브버그뿐만이 아니다.
풀씨 11기 활동에 참여한 프로젝트 구구는 ‘비둘기는 없어져도 되는 동물이라는 인식 때문에 학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며, 비둘기와 인간의 역사적 관계를 조명하는 ‘비둘기 소개서’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비둘기는 강력한 귀소본능 덕분에 뉴스 전달자, 군사작전, 경주 등에 적극 활용되며 인간 사회 가까이 살게 되었지만, 비둘기를 대체할 기술이 발달하면서 어느새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야생동물이지만, 인간은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야생 종을 이웃으로 인정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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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 좀 다른 시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뉴욕의 고가 공원 '하이라인(The High Line)'에는, 어느 날부터 거대한 비둘기 조각상이 나타났다. 도시에서 혐오의 대상이 된 비둘기를 마치 공룡처럼 크게, 위풍당당하게 표현한 이 조형물은 단순한 설치미술이 아니다. 인간과 함께 살아왔지만 외면당한 생명을 되묻는 질문이자, 도시의 생태적 공존을 상상해 보자는 실천적 제안이었다. 이 조형물 앞에 선 사람들은 대부분 처음에는 웃음을 터뜨린다고 한다. “비둘기에게 이런 대우까지?” 하지만 이내 발걸음을 멈추고, 조금은 낯설지만 새롭게 비둘기를 바라보게 된다. 그것은 단지 조각이 아니라, 도시 자연이 존엄을 회복하는 한 방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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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아르고테, 공룡(Dinosaur), (출처:'하이라인'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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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 10기에 참여한 문화비행은 우이천에 나타나는 너구리에 주목했다. 우이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나타났다면 환영받았겠지만, 너구리가 강아지를 물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시민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문화비행은 시민들에게 너구리가 나타나는 것을 알리는 안내문을 보다 가독성 높게 디자인하고 설치하도록 제안하고 카메라를 설치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서울 도심지 출몰 야생 너구리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너구리가 발견된 자치구는 전체 25곳 중 16곳에 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요구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시 외곽이 개발되면서 산림 생태계가 파편화되고 너구리가 서식하던 공간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너구리가 도심에 나타난 것을 도심 생태계의 회복 징후로 보는 이들도 있다. 너구리가 앞으로도 도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켜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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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어도 괜찮아
러브버그 대발생을 몇 해나 더 걱정하게 될까. 알 수 없다. 러브버그가 도시에 정착하게 된다면 러브버그는 스펀지밥이 될 수 있을까. 러브버그를 스펀지밥만큼 귀엽게 인식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저 우리와 서식공간과 시간이 겹치게 되어 잠시 함께 살게 된 이웃일 따름이다. 이 어색하고 불편한 공존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혐오를 내려놓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기다리고 답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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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생물다양성 공존모델에 입각한
재생에너지 계획입지 의무화법,
필요성과 쟁점 토론회
재생에너지와 생물다양성의 공존을 위해 재생에너지 계획입지 의무화 정책을 제안합니다.
✅일시: 2025년 7월 29일(화) 오후 2시~5시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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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더많은자연을 위한 GIS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과학적으로 보호지역과 복원지역을 제안하기 위해 <‘더많은자연’을 위한 GIS>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 모집대상: 보호지역과 복원지역을 제안해보고 싶은 풀씨/풀꽃/초록열매/생태활동가와 시민(최대 10명) ✅ 교육일정: 2025년 8월 22일(금)-23일(토) ✅ 교육장소: (재)숲과나눔 강당 ✅ 신청기간: 2025년 7월 14일(월)-8월 1일(금) *합격자 개별연락: 8월 6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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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행동연구소가
인재를 모십니다
✅ 모집부문 : 캠페이너(연구원) 정규직 1명
✅ 주요업무 : 생물다양성 분야 - 하천 복원 캠페인 지원 - 해양공간계획 포럼 운영
- 자료조사 및 보고서 작성
✅ 서류접수 : ~2025년 7월 23일(수)
✅ 접수 및 문의 : institute@koreash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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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씨연구회 5기를 소개합니다!
복지 분야 연구모임
2025년 한 해 동안 연구모임을 통해 다양한 학술정보를 교류하고 환경, 안전, 보건 분야의 참신한 연구를 이어나갈 5기 30팀 소개합니다.
💚Best Friend
💚대쪽진단
💚홀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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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View는 (재)숲과나눔에서 매 월 환경·안전·보건 분야 연구와 활동을 공유하는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본 뉴스레터는 기존 숲과나눔 뉴스레터 수신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분, 그 외 숲과나눔과 인연이 닿은 분들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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