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ame%$님!😉 풀씨행동연구소는 매달 풀씨들과 함께 <삶을 위한 도시> 포럼을 통해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5월은 ‘충분히 자연을 향유하고 기여할 수 있는 도시’에 대해 논의해보았고, 6월 26일에는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가 개최되었는데요. 이날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을까요? |
7월의 쉬즈뷰😎
✅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 풀씨연구회 4기를 소개합니다! |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요?
자동차가 도시 생활의 필수품이 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더 먼 곳까지,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경제적·사회적·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도시는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삶을 위한 도시> 2차 포럼은 네 명의 발제자와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란 어떤 도시이고,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
👪자동차 중심 도시에서 사람 중심 도시
이날 첫 번째 발제는 녹색교통운동의 김광일 사무처장이 맡았습니다. 녹색교통운동은 풀씨 4기와 초록열매 1기에 참여해 ‘움직이는 소나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걷거나 자전거, 버스를 이용해 줄인 온실가스 양을 체크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하도록 장려하는 활동입니다. |
현재 도시의 길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없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시민들의 노력으로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라진 광화문 횡단보도를 시민의 힘으로 살려낸 것입니다. 횡단보도가 복원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차에 밀려 지하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도 없었습니다. 광화문 횡단보도 복원은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공간’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민운동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 사무처장은 우리의 도시를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통정책의 우선순위를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시설·인프라 공급 위주의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시민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일상에서 시민들의 행동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이어 김윤정 싸이클러블코리아 대표가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에 대해 발제했습니다. 사이클러블코리아는 풀씨 10기와 풀꽃 6기에 참여해 자전거 친화도시 전시회와 시민사회 활동가들을 자전거 교육자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동은 우리의 일상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즉, ‘이동이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것은 우리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현재 우리나라 도시 대부분은 자전거로 이동할 때 충분히 안전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한정된 공간을 자동차에 먼저 내주다 보니, 자전거 공간은 사라졌습니다. 자동차에게 주고 남은 길을 보행자와 자전거가 나누어 쓰니, 충돌이 생기기도 합니다. |
김 대표는 자전거 타는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 결국 자동차 타는 사회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전거는 교통체증은 물론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도 거의 없어 기후위기에 탁월한 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이어 김 대표는 자전거를 타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고, 적절한 속도로 이동해 공동체 내 교류도 활발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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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도시
교통약자란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3명, 즉, 전체 인구의 30%는 교통약자라고 합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턱없는 세상을 통해 장애를 무의미하게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단법인 '무의'의 사례도 들어보았습니다. |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은 ‘30%가 편한 디자인이 100%에게 편한 디자인’이라는 생각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접근권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두의 1층’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낮은 턱과 계단일지라도, 휠체어와 유아차 이용자나 어르신들에겐 높은 장벽이 될 수 있는 건물 1층 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캠페인입니다. ‘모두의 1층’ 사업은 지난 1월 성동구에서 ‘서울특별시 성동구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도록 하는데 기여했습니다. |
🚶걷기 좋은 도시
풀씨 11기에 참여하고 있는 ㈜소소도시는 풀씨 활동을 통해 '파클렛(Parklet)'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파클렛'이란 도로변 주차장을 공원으로 변용하는 보행환경 개선 방법입니다. 소규모 프로젝트로 장기적인 도시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시설계 수법인 ‘택티컬 어바니즘(Tactical Urbanism)’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클렛 예시 (출처: Pacific Nurseies) |
소소도시의 서선영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도시 내 차량을 억제하고, 자동차 속도를 줄이기 위한 여러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도시는 걷기 위험합니다. 자동차에게 내어준 공간을 되찾고, 자동차 속도를 줄이는 것은 ‘규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 대표는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클렛을 통해 자동차가 점유한 공간을 보행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그 효용을 체감하게 된다면, 경험이 쌓여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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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은 ‘안전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고민하고 있는 풀씨와 풀씨연구회 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춘천시에서 주차장 1칸 줄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늘, 잇다팀'(풀씨 11기)을 비롯하여, 도시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보행밀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뚜벅이들팀'(풀씨연구회 4기), 보건과 환경 차원에서 자전거의 잠재적 가치를 탐색하고 지속가능한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브레이크-쓰루팀'(풀씨연구회 4기), 10분 내외의 일상생활권에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해 자전거 이용률을 10%까지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숲과나눔 자전거시민포럼에서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 지식을 공유해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시의 길은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차량에 빼앗긴 넓은 도로를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길로 되찾는 것은 우리의 권리를 찾는 것입니다. 단순히 자동차를 없앨지 말지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동차가 지나치게 도로를 점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와 누가, 무엇 때문에 길을 걷는 것이 어려운지 세심히 읽어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총체적인 관점이 필요한 때입니다.
글 ㅣ풀씨행동연구소 정예름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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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위한 도시> 1차 포럼 현장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click!👆
※ <삶을 위한 도시> 3차 포럼은 ‘책임있는 소비와 폐기가 이루어지는 도시’를 주제로
8월 22일(목)에 개최됩니다! ‘책임있는 소비와 폐기가 이루어지는 도시’란 어떤 도시이고,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풀씨연구회 4기를 소개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연구모임
2024년 한 해 동안 연구모임을 통해 다양한 학술정보를 교류하고 환경, 안전, 보건 분야의 참신한 연구를 이어나갈 4기 30팀 소개합니다.
✅ESC 연구모임
✅인터퓨즈 연구모임
✅언론과 환경포럼 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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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View는 (재)숲과나눔에서 매 월 환경·안전·보건 분야 연구와 활동을 공유하는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본 뉴스레터는 기존 숲과나눔 뉴스레터 수신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분, 그 외 숲과나눔과 인연이 닿은 분들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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