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국내 지역별 닭 사체에 출현하는 딱정벌레목 관찰
○ 팀 구성원 : 오유정, 김희윤, 손문정
○ 팀 소개 : ‘오손도손’은 생명과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동일 학과 동기들로 결성된 그룹으로, 전공 수업을 바탕으로 하여금 직접 실험을 설계하여 국내에서 많은 연구가 필요한 ‘법의곤충학’의 기초 데이터를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수집해 보고자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Ⅰ. 연구 프로젝트 소개
1. 프로젝트 요약
‘오손도손’은 ‘국내 지역별 닭 사체에 출현하는 딱정벌레목 관찰’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생닭을 활용한 핏폴 트랩으로, 부패 과정동안 출현하는 딱정벌레목을 채집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본 프로젝트는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특징을 활용해 동일 기간 동안 각 지역에서 출현하는 딱정벌레목을 채집하고 비교하고자 한다. 다양한 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관찰되는 딱정벌레목의 분포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환경과 생물다양성, 환경 요인이 사체 부패 진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연구목표
본 프로젝트는 시민과학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국내 각 지역에서 법의곤충으로 여겨지는 딱정벌레목의 채집 및 비교를 주목적으로 한다. 채집된 딱정벌레목 시료는 ‘과’ 수준까지 형태 동정을 진행하고자 한다. 다양한 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관찰되는 딱정벌레목의 분포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환경과 생물다양성, 환경 요인이 사체 부패 진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알 수 있다.
3. 연구방법
닭 사체를 사용한 핏폴 트랩의 방식을 활용해 일정기간 동안 부패를 진행시켜 딱정벌레목을 채집한다.
① 핏폴트랩 설치
- (1) 닭 200g을 트랩용 통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 (2) 트랩용 통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도록 땅을 판다.
- (3) 뚜껑을 닫은 채로 트랩용 통을 땅에 묻어 고정시킨다.
- (4) 뚜껑을 열고, 트랩용 통 입구와 지면이 잘 이어지도록 다듬어준다. 이때, 트랩이 지면보다 살짝 높아 경사가 생기도록 설치한다.
- (5) 덮개를 설치한다. 이때, 트랩용 통 입구를 막지 않도록 약간의 공간을 띄운 상태로 설치한다.
- (6)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기타 장치를 설치한다.
- (7) 실험 중임을 표기한 팻말을 설치한다.
- (8) 장소의 정보(GPS, 기타 특이사항)를 어과동 어플에 기록한다.
- (9) 매일 온습도를 측정하여 기록한다.
[사진1. 생닭을 일정한 그람수로 준비하는 모습 / 사진2. 15개의 닭을 넣은 트랩통/ 사진3. 트랩통에 스탠메쉬망을 붙인 모습]
[사진4. 트랩통에 스타킹까지 씌운 모습 / 사진5. 트랩통을 땅에 묻은 모습 / 사진6. 덮개와 팻말까지 설치한 모습]
② 시료 채집 및 액침표본 제작
- (1) 설치일로부터 15일 경과 후, 트랩을 수거한다.
- (2) 트랩용 통에 알코올을 붓고, 닭 내부와 외부에서 곤충을 채집한다.
- (3) 시료를 액침표본으로 제작한다.
4. 기대효과
- 다양한 지역에서 채집된 딱정벌레목을 분류 및 비교함으로써 국내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목의 분포를 알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종이 법의곤충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
- 실험을 진행한 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채집된 딱정벌레목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환경 요인이 사체 부패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 국내 각 지역에서 딱정벌레목을 채집하여 분류함으로써 국내 딱정벌레목의 분포와 생물다양성을 알 수 있다.
Ⅱ. 경과보고
1. 연구 프로젝트 경과
1) 시민과학자 대상 교육
① 04/28: ‘오손도손’ 팀 및 프로젝트 주제 소개 (zoom으로 진행)
② 07/08: 예비실험 결과 및 본 프로젝트 실험 방법 소개 (zoom으로 진행)
- 예비실험 방법 및 결과 소개
- 변경된 실험 방법 소개
③ 07/29, 07/30: 트랩 설치 방법 대면 교육 및 실험 키트 배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 진행)
- 실험에 대한 이론 설명: 주제, 목표, 활용 분야 등
- 키트 구성물품 소개
- 연구원의 트랩 설치 방법 시연 및 직접 체험
- 주요사항 전달 및 질의응답
2) 팀 연구회의
- 04/04, 04/11, 04/14, 05/03, 05/11 (총 5회): 인천대학교 동물행동실험실 조교님과 실험계획서 검토 및 수정
- 06/21: 고려대학교 박성환 교수님께 연구 관련 자문 (e-mail) 및 실험 계획 수정
- 06/23: 고신대학교 박상현 교수님께 연구 관련 자문 (e-mail, 전화) 및 실험 계획 수정
3) 팀 현장답사
- 05/14~05/30: 예비실험 진행 (연구원만 참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김포 양촌 소재 밭에서 진행)
[예비실험 중간 과정 / 예비실험 15일 경과 후 모습]
[예비실험에서 채집된 딱정벌레목 현미경 사진]
2. 연구 성과
1) 시민과학자 주요 역할
- 시민과학자는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본 실험의 일환으로 실험을 진행할 예정
- 주요 활동 내용: 트랩 설치, 온습도 측정, 트랩 수거 및 딱정벌레목 채집, 액침표본 제작, 동정 진행
2) 현재까지 성과 및 한계
- 5월에 진행한 예비실험을 통해 닭을 활용한 핏폴 트랩이 딱정벌레목을 채집하는 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예비실험에서 사용했던 부동액과 실험 기간 동안 내린 비는 닭 사체의 부패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임을 확인하고 실험 계획을 수정하였다. 기존에 계획했던 일정이 기상상황에 의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참여하는 시민과학자들의 의견을 재통합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였다.
Ⅲ. 중간평가 및 보완사항
1. 중간평가
- 인천대학교 동물행동실험실 조교님의 ‘기존에 세웠던 실험 방법(케이지)이 지표성 곤충의 채집 효과가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수용하여, 핏폴 트랩에 닭을 넣는 방식으로 실험 방법을 변경하였다. 변경된 실험 방법이 유효한지 알아보기 위해,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와 김포 양촌 소재 밭에서 예비실험을 진행한 결과, 변경된 실험 방법이 딱정벌레목을 채집하는 데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예비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실험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수정하고, 시민과학자들이 어려움 없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의 온라인 교육과 현장 교육을 병행하여 실험 방법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였다. 또한, 키트를 제작해 배부하고, 추가적으로 실험에 대한 상세안내서를 제작해 동봉하는 등 시민과학자들의 실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2. 보완사항
- 실험 기간 동안 비에 의한 습도 변화로 부패 진행이 방해되었던 예비실험 결과와 법의곤충학 교수님의 자문 내용에 따라, 장마기간을 피해 실험 기간을 설정해야 한다.
- 실험 기간 동안 야생동물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기타 장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시민과학자들에게 안내를 드려야 한다.
- 시민과학자의 실험 결과가 시료로써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정확한 동정을 진행해야 한다.
Ⅳ. 향후 계획
- 08월 07일~08월 21일: 본 실험 예정 (단, 기상상태에 따라 일정이 변경되거나 추가 실험이 발생할 수 있음)
- 08월 22일: 시민과학자 채집 시료 일괄 수거 예정
- 08월 넷째주 중 1박2일: 고신대학교 박상현 교수님 연구실 방문 및 동정 진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