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 활동게시판

[도란도란] 다문화 가정 이웃들과 열대작물을 키우며 다양성과 생태 감수성을 키웁니다 🙂

6기
작성자
숲과나눔
작성일
2021-04-13 16:38
조회
1386
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

글로벌 시대 전지구적 / 세계적 인재를 요구하는 시대에 출신 국가에 따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사회적 게토 속에서 차별받고 분류당하는 현실. 세상 어느 곳에 뿌리내렸든 본연의 가치와 존재감을 인정받고 사회적 생태계의 다양성 속에 함께 살아갈 수는 없을까. 다문화 교육은 타국 출신 부모 혹은 해당 가정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속에 더 극심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자연 생태친화적 활동을 통해 풀어나가 보자. 서로를 귀한 씨앗으로 여기고 치열하고 현명하게 경쟁하는 풀씨들이 될 수 있도록 다문화 가정 어머님들과 모여 한해살이를 시도해 보자.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 3월 4/5/19일 : 아이들과 다양한 작물을 함께 키우며 다양함의 공존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나누면서 소통과 공존에 관한 시민의식을 기르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각종 작물의 색상, 파종 시기, 크기 등을 다양하게 고민하며 작물을 선정함. 특히 베트남에서 온 부티훼의 경우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 작물 관련 대화 나누기에 어려움이 많았음.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작물의 대분류를 알려주고 구매 예정 대상 작물의 사진을 공유하는 방식을 통해 작물 선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함. 모종을 사다 식재하던 텃밭 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비닐하우스에 파종부터 시작하는 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함.
  • 3월 8일 : 음봉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를 통한 해당 행사 진행 사항 사전 공유, 학교측에서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행복한 사회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해주기로 함. 해당 활동이 전교생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맞닿아 있다면 창의체육활동 시간 등에 적극 반영하여 교육가족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함. 활동의 원활함, 적극적 참여 자세를 지닌 시민으로 엄마들이 성장하고자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함.
  • 3월 15일 : 팀원들과 함께 작물을 선정하고 식재 및 파종 시기를 조절함. 구성원 중 한 명이 공황장애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짐. 추후 활동에서 완전히 배제될 것을 두려워함. 이에 팀장 이지연이 지속적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개인적으로 해당 구성원의 집에서 만나면서 상황을 전달해주기로 함. 한 해 살이로 끝나는 작물보다 나무를 심어서 꾸준히 키워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됨. 부지이용의 가능성 확보는 미지수이나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산책하며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기에 도란도란팀의 바람을 담아 키워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심어보자고 모두 동의함. 아이들도 쉽게 심을 수 있고 어떤 색도 두드러지지 않고 어울리는 바탕이 되어주는 흰색이 좋겠다는 제안이 동의하여 조팝나무 등을 부지에 심기로 함. 태국 출신 어머님 한 분이 덕지리 이장님의 소개로 동참하기로 이야기하여 추후 열린 구조로 활동하기로 함.
  • 3월 20일 : 감자를 통한 세계사를 둘러보고 엄마들의 감자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도란도란 토크쇼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가정 아빠들의 코로나 감염 우려로 진행되지 못함. 다문화 가정의 경우 부부간 연령 차이가 25세, 14세인 가정의 경우 가부장적인 한국 농촌 문화의 특성상 개인적 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음을 실감함. 부지를 두 곳으로 나누어 임대를 통해 진행하고자 했으나 동암3리의 경우 텃밭 임대를 약속하신 어르신의 개인 일정으로 밭경운과 준비가 미뤄져 시기를 늦춰야했음. 메일활동공간으로 삼으려던 월랑2리의 경우 주민갈등 및 물 준비과정 마찰 등으로 작물 파종 및 작업 시기에 어려움이 생김. 이에 활동 방향을 수정하여 구성원 간 관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온라인 대화방에서 꾸준히 관련 소식을 올리고 학교를 방문해 해당 가정 아이들과 행사 이야기를 나누고 씨앗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본 프로젝트에 대한 열의가 식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함.
  • 4월 2일 : 다정다감 프로젝트와 연결되는 맥락에서 지역의 먹거리 축제에 동참함. 사전 연락과 동의를 구해 학교체 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하고 도란도란팀 가운데 3가정 어린이들, 2가정 부모 동참. 아산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역 작물과 먹거리를 통해 함께 하는 즐거운 자리를 만들고 추후 활동에 대한 동력으로 삼기로 함.
  • 4월 10일 : 파종한 씨앗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고 물이 마련되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트를 식재한 곳에 애플민트가 뿌리를 뻗어나가 모두가 기뻐함. 동암리, 월랑리 모두 물 상황이 정리되어 감자 식재. 늦었지만 늦은대로 하나씩 해나가기로 함. 언제나 우리가 시작하는 때가 가장 적절한 때라도 서로 응원함.
  • 4월 11일 : 중간중간 만남에는 간식비 등을 지출하지 않고 자체적인 회비를 걷어 활동함. 최초 사업계획서 제출시 고양시 뜨렌비팜을 방문하여 열대작물을 통해 공동체 활동이 어떻게 다양하게 진행되고 실질적으로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계획함. 그러나 경기도와 서울 지역 코로나 감염지수가 높고 단체 이동에 강한 거부감과 공포를 보이는 구성원들이 늘어나 아산 지역으로 뜨렌비팜의 정현석 대표가 방문함. 오후 12시-오후 4시까지 진행된 강연회는 어린이 8명, 성인 11명이 참가했으며 지역적으로는 음봉, 배방, 고양, 탕정 시민들이 함께 함. 어린이들은 해당 행사의 내용을 사전에 팀장 이지연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으며 행사 당일 월랑리 마을회관에서 청소와 정리 등 자기의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며 협력 활동을 수행함. 특히 장시간의 강연에 대비하여 고학년들(5,6학년 3명)이 저학년(8세-10세) 동생들 5명과 함께 자체적인 놀이 후 도보로 월랑 수변 공원을 경유하여 아파트로 귀가함. 이를 통해 어른들이 함께 하지 않을 때에도 스스로 소통하고 도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처음 동참하는 가정의 어린이들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 것으로 여겨짐. 정현석 대표의 다년간 작물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도란도란팀의 먼 미래를 위한 열대작물의 사업화 방안 등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어졌으며 해당 강연회에 지역의 사회적경제 청년 조직 F&B 브릿지의 최낙원 이사장이 참여하여 도란도란팀의 다양한 작물을 카페 음료에 활용하여 매입하겠다고 약속함. 금액은 크지 않을 것이나 단순 부업이나 제조업 공장에 단시간 근로자로 근무하는 다문화 가정 어머님들과 함께 마을기업 혹은 사회적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보고 싶다는 꿈이 생김.
  • 3. 앞으로의 활동 방향
  • 자라는 방식이 다양한 식물들을 고르게 심어 생태적 다양성을 알게 하고
  • 감자 사이에 콩을 심어 상호보완하는 식물들의 생태에서 협동과 공존을 이야기하고
  • 학교의 공간을 활용하여 수세미 등을 식재하여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각 나라 언어 리플렛 제작) 가정에 보내기로 계획함 (풀씨 활동 종료 후에도 지속할 예정임. 풀씨 사무실에도 보내겠음^^)
  • 지역 내 사업체들과 연계를 통해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일자리 질적 향상의 기회를 마련해보기로 함.
-각 나라 언어로 된 봄철 작물 가이드 소책자를 제작해보자는 의견 제시. 아이들도 참여하여 다양하게 진행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