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풀씨 10기에 참여하고 있는 문화비행입니다.

저희는 2022년부터 지역 내에 우이천 야생동물 출몰(너구리)과 관련하여 <너구리가족과의우이천공존협상전략연구소>라는 시민단체활동을 주관하고 시민연구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반년 간 지속하고 지역에 알리는 시간들을 축적하면서 지역상인, 환경교육자, 지역주민들, 구의원, 전문기관(녹색연합 자연생태팀)과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실제적인 변화와 대안들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인프라와 서사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주제로 해당 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또 다르게 모여 당사자성의 시선을 가지고 실천적이며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힘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

현재 저희 팀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봉구 지역에는 중랑천, 우이천 그리고 방학천이라는 3개의 천이 있습니다. 그리고 천변 주변의 우거진 수풀 속에는 도봉산과 북한산에서부터 먹이를 찾거나 머무를 곳을 찾아 내려온 야생동물들(ex.너구리, 멧돼지, 고라니 등)이 터전을 잡고 살아온지 꽤 되었습니다. 천변 산책로나 인근 도로가에서 야생동물들과 마주친 주민들이나 반려동물들은 야생동물을 무작정 공격하거나 혹은 도망을 가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가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이미 야생동물과 이곳의 동네 주민들은 서로가 활동하는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건 사고의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인간의 행동은 동물 종의 생존을 위협하고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도 증가시키는 행위이기에 이제는 정말 야생동물과 안전하게 공존해야할 고민이 시급합니다.

 

● 아이디어와 실험해볼 활동 내용

공존을 주제로 하는 스터디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점점 좁혀지고 그들의 개체수가 줄어듬으로 인해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 모임을 운영함으로써 사례 관련 연구, 해결 방안 리서치, 현장 탐방, 카메라 모니터링 진행, 전문가 초청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실행 및 제안 가능한 대안들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으로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인 천변 산책로와 도로 주변에 이와 관련된 정보들 (번식시기나 동면시기, 활동시간 및 범위)이 안내될 수 있도록 안내판과 현수막(또는 피켓) 등의 설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해당 자원을 관리하는 구정에서 제작하는 안내판과 현수막은 가독성, 접근성이 떨어지며 교체 요청을 하였음에도 예산, 집행시기 등의 행정적인 절차로 인해 실제적인 반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활동 경과 보고

          

    (※ 현재 3회차까지 진행이 완료되었습니다.)

 

<1회차 포착하는 생태> 

• 공존을 찾아서 활동 소개
• 야생동물 출몰 지역 현재 상황 공유
• \\\\\\\\\\\\\\\'공존\\\\\\\\\\\\\\\'을 주제로 생각 나누기
• 필름 카메라 사용법 안내
• 현장(우이천)답사 및 사진 촬영
• 마무리 소감

     

 

\"공존이라는 것, 쉽지 않다. 실천적 행위로 옮기기 위한 작은 걸음이지만,

 열심히 더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보아야겠다.\"

 

 

<2회차 바라보는 생태> 

• 간단한 지난 시간 활동  요약
• 생태주제 시네마 토크 진행 안내
• [코랄러브 Coral Love] 2022. 다큐멘터리. (주)시네마달
• 영화관람 후, 시네마토크 진행
• 마무리 소감

            

                                                          

\"누가 옳고 그르다고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각자의 환경과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오는 결정들이 큰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다.

허나 모든 것이 다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음도 사실이다.\"

 

 

<3회차 음미하는 생태>

• 비건 안무가와 함께하는 활동 안내
• (공간) 동네생활 연구소 \\\\\\\\\\\\\\\'한평\\\\\\\\\\\\\\\' 소개
• 비건이란? 
• 비건음식 오마카세 (with 퀴즈)
• 마무리 소감

     

     

 

\"무어라 딱 한가지로 나누고 말하기 어렵다.

모든 것들이 교차성이 지금의 확장성을 만들었다.\"

 

 

● 앞으로 활동 계획

     <4회차 사유하는 생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 책을 현재 참여자들이 읽고 있는 중이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자신의 생각을 1장의 페이지로 정리하고 모임에서는 독서토론의 형태로 책과 그 외의 추가 자료들을 활용하여 공존과 생태의 이야기를

     나눌 계획입니다.

 

     <5-6회차 실천하는 생태>

      녹색연합과 함께 하는 야생동물 모니터링 활동으로 진행됩니다. 5회차에는 야생동물과 모니터링의 필요성에 대한 강의를 간략하게 듣고 현장으로 나가

      모니터링용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6회차에는 카메라를 수거하고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서 너구리들의 서식지, 활동 시간, 개체수, 활동 반경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활동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진행합니다.

 

 

저희 문화비행은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그 실천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