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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쿨(UPCool)]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1기
작성자
jogwonn
작성일
2018-11-30 22:18
조회
3314















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현재 현수막을 둘러싼 문제를 정리해보자면, 폐현수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더불어, 이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관심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폐현수막 문제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상기시키고 누구나 쉽게 현수막 재활용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품성을 제고할  방안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현수막은 한 해 동안 어느 정도의 현수막이 만들어지는가? 다음의 통계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2016년 기준 총 95만에 달하는 옥외광고물 중 현수막의 비중은 약 3분의 2 가량을 차지한다. 여기에 신고하지 않은 불법현수막까지 생각한다면 매우 많은 수의 현수막이 사용되고 버려지고 있음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만일 이 문제가 지금과 같이 지속될 경우, 현수막의  생산 및 처리가 집중되는 선거철마다 대량의 대기오염과 이를 위한 처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_실험경과
상품성 제고를 위해 UPCOOL 팀은 먼저 현수막을 새로운 원단으로 재가공하는 방안을 택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해보았다.
현수막은 이미 여러가지 정보가 다양한 색으로 프린팅 되어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상품성을 지니는 새로운 원단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본래 현수막이 가지고있는 프린팅을 지워내거나, 오려내어 다른 모양으로 재가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 현수막의 오일 베이스 잉크를 제거하기 위해 유화물감을 지울 때 사용하는  turpentine/ petroleum을 사용한 실험, 유성 펜을 지우는 데 사용하는 아세톤을 활용한 실험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험한 것들 중 어느 것도 현수막의 프린팅을 완벽하게 지워내지는 못했다.
2) 프린팅 위에 새로운 잉크를 덮어 본래의 프린팅을 가리는 실험을 진행했다. 매니큐어와 잉크 등으로 현수막을 칠해 보았으나 완벽하게 건조가 되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3) 현수막의 형태를 재가공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현수막을 꿰매거나 오려내어 엮는 등의 실험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원래 현수막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신축성 등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UPCOOL 팀은 현수막의 프린팅을 제거하거나 가리는 방향보다는 현수막의 형태를 재가공함으로써 상품성을 제고하는 것이 더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고려해 향후 실험 및 프로젝트 진행 방향을 설정하기로 했다

3. 앞으로의 활동계획
이상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형태의 재가공 방안을 계획중이다.
첫 번째 방법은 현수막을 잘라 긴 조각으로 만든 후, 이를 이어 붙인다. 긴 천이 된 현수막을 롤러를 이용하여 곧게 펴고, 현수막을 튜브 안에 넣고 베틀에 맞게 위치한 뒤 기기를 가동하여 패턴을 삽입한 천으로 만든다.
두 번째 방법은 길게 잘려진 현수막을 활용하여 뜨개질과 비슷한 방식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외국에서는 ‘PLARN Bed Roll’이라 하여 폐비닐을 이용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침구를 만드는 활동이 있다.
이처럼, 현수막을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원하는 색을 덧입히는 대신, 물리적으로 조합하여 원하는 색과 모양의 천을 디자인해보려 한다.
중간보고 이후 향후 활동계획은 이러한 활동 방법을 바탕으로 폐현수막을 사용 가능한 원단으로 바꾸는 활동이 주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기존 관련된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찾아가 활동에 대한 도움과 자문을 구할 계획이다. 12월 말 활동이 종료될 시점에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바탕으로 한 업사이클링 행사를 기획하여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