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능금, 오얏(고야), 돌배, 떡살구, 개암, 가래... 이제는 거의 사라져 그 이름도 생소한 우리 토종 과일들입니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정부의 미진한 정책으로 수입종과 유전자 개량종의 나무들이 득세하는 흐름에 맞서 우리 토종과일나무를 되살려 생물다양성과 자연의 가치를 지키려 합니다. 이를 위해 토종과일나무를 함께 연구하고 배우며 나와 자연을 살리는 ‘토종과일나무 먹거리숲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이 학교는 과수원 운영 교육이 아닌, 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토대로 토종나무와 자생 꽃나무, 산야초, 다양한 토종 작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라도록 하는 먹거리숲을 배웁니다. 긴 호흡으로 1년 간 나무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지역 농부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서 실습하는 생생한 배움이 이뤄집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지난 해 말부터 준비해 온 <토종과일나무학교>는 2월말까지 수강생을 모집, 서울, 강원, 용인, 전라,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분들의 열정과 숲과나눔의 지원덕에 현재까지 순항중입니다. 우리는 매월 셋째 주 온라인으로 이론공부하고 마지막 주 일요일 그 전 주에 공부한 이론을 무주 시험포에서 현장실습합니다. 

1.    3월 활동 (나무와 만남)

          3월 19일 개강식/ 온라인 공부: 토종나무에 대한 개념 정립, 만학지에 나오는 우리 토종나무에 대해 공부, 지난 10여년 간 토종과일나무 살리기 모임의 활동에              대한 소개. 무주 시험포 실습 준비사항 공지

          3월 26일 첫 현장실습 : 토종모과, 오얏, 록리, 쪽가래, 능금, 개암, 개복숭아 등... 우리 토종나무들이 나란히 줄지어 사이좋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각 나무들을            만나고 각각 나무들의 특성과 개성에 대해 배웠습니다. 봄에 나무심는 법을 직접 실습했지요. 이맘때면 토종나무들을 괴롭히는 벌레들이 하나씩 출몰하는 데 이            해충들을 주변 자연환경에 덜 해가 되게 처치할 수 있을까 오랜 고민끝에 나온 친환경 방제법도 배웠습니다. 또 가지치기한 후 나무들 손상났을 때 어케 응급처            치하는 지도 배우고 천연 액비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 잔여물과 식물 잔해, 효모 등 자연스레 얻어진 재료를 삭혀 만든 액비. 잉여를 버리지 않            고 다시 모아 자연으로 돌려주는 \\\\\\\'순환\\\\\\\'이 그 대단한 냄새와 함께 가슴을 짜르르~~ 울려주었어요. 미생물, 물, 나무와 풀, 꽃, 하늘, 바람, 해, 모든 자연의 요소를            있는 그대로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는 <나와 자연을 살리는 토종과일나무 학교>입니다.

2.    4월 활동 (본격적 나무 돌보기)

4월 16일 온라인 특강 : 안철환 선생님의 먹거리숲, 서구의 퍼머컬쳐 운동보다 앞서 우리 선조들이 실천한 생태순환 농사를 실천하고 살아오신 안철환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전통의 먹거리숲 농사에 대해 배웠습니다. 상농작토- 수준이 높은 농부는 흙을 살리는 농부, 라는 생태와 순환에 대한 우리 선조들은 시대를 앞서 갔던 것이죠.

4월 23일 현장실습: 나무와 어울리는 먹거리숲 산야초의 종류에 대해 배우고 직접 주변 산을 탐방해, 우리 산야에 자라는 산야초와 그 자생지 환경 특성을 공부했어요. 산을 내려와서는 산에서 배운 산야초를 각 나무 별로 모둠을 만들어 나무 밑에 심고, 오얏나무를 대상으로 순지르는 법도 배웠습니다.

3.    5월 활동 (나무 기르기)

5월 21일 : 무주에서 나무 농원을 하고 계신 정경식 선생님으로부터 <꼭 알아야 할 나무의 기본 원리 1 >을 배웠습니다. 나무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생태적 특성을 배웠지요.

5월 28일 현장실습 : 전 주에 배운 나무의 기본 원리에 따라, 모둠 별로 나눈 복숭아, 오얏, 등 나무에 따라 순 지르고 가지 쳐주고 열매 솎아 주기, 해충 살펴보기, 쉽게 구할 수 있는 달걀로 진딧물 등을 잡는 천연 농약 직접 만들고, 나무 전정 도구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4.    6월 활동 (여름 나무 돌보기)

6월 11일 : 오랜 세월 현장에서 나무를 키우고 능금 찾기에 함께하신 현장 전문가 이철규 선생님으로부터 <나무 성장을 따라 여름나무 돌보기>를 배웠습니다.

오는 6월 25일 배운 내용에 따라 현장 실습할 예정입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겨울을 지나 이른 봄 시작한 토종과일나무학교는 6월 말 이제 막 한참 성장중인 여름 나무 돌보는 실습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이어 7월에는 토종과일나무살리기 모임의 중요 회원이자 토종과일나무와 우리 나라 특산식물 전문가이신 박찬교 선생님 댁인 괴산 농장을 7월 16일 탐방, 오얏나무 열매를 직접 보고 꽃나무 꺾꽂이하는 법도 배울 계획입니다. 8월에도 부암동 능금나무 열매 보기 행사를 준비중이며, 가을과 겨울 나무의 흐름에 따라 나무를 돌보는 법을 배우려 합니다.

지금까지 무난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회원 간 나무와 농사를 직접 해 본 분들과 처음하는 일반인들 간 격차가 있어 이를 좀 더 미세하게 조율하려 합니다.

4. (필수) 활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