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탈핵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운동이 활발해졌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다양한 이유로 탈핵운동이 약화되었습니다. 인근에 핵발전소 10기가 존재하는 도시, 다이나믹 핵도시 부산에서 다시 한번 핵발전의 부정의함과 위험성을 알리고 탈핵운동에 동참할 계기를 만들기 위해 <어게인 탈핵학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핵발전의 다양한 문제와 현안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의 언어로 탈핵 말하기’워크샵을 통해 탈핵의 내용들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법을 함께 찾는 것, 이렇게 표현된 ‘나의 탈핵’은 후에 sns에 공유, 오프라인 탈핵캠페인에 활용하는 것이 이번 <어게인 탈핵학교>의 핵심 활동입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 현재 탈핵운동의 다양한 고민과 부산지역 현안인 고리2호기 수명연장 문제, 기후정의와 탈핵 운동과의 연결등에 대한 고민을 정리하는 글을  <성찰과 전망>에 게제

-  <어게인 탈핵학교>를 준비하려고 고민해보니, 그동안 진행해 왔던 주제와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다른 형태로 진행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방식대로 핵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을 정보제공의 형태로 알리고 토론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역시나 “탈핵을 누구와 함께, 어떤 메시지로 어떻게 전달할까?”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해소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 이에 “어떤 언어와 메시지로 탈핵을 이야기하고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중심에 두되, 기존의 주제와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어게인 탈핵학교>를 각 주제별로 단체들과 콜라보하여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핵발전은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권위주위와 폭력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탈핵은 권력(자본, 정치, 기성세대, 전문가주의 등)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이 권력과의 싸움에서 당사자로 놓여있는 청소년, 지역주민, 노동자, 여성들은 핵발전에 의해 어떤 권리를 침해받아 왔고, 어떤 현실에 놓여 있는지, 어떻게 탈핵운동의 주체가 되어 왔으며, 또 탈핵운동에 함께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 또 우리의 언어로 만들어 내보고자 합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 최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로 전 국민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한 IAEA의 최종보고서가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며 일본정부는 7월중 해양투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어민들과 주민들, 시민사회단체가 해양투기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고 있고 한국에서도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본정부는 해양투기를 강행할 예정이고 한국정부는 IAEA의 결과와 일본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핵오염수의 발생과 해양투기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핵발전소이며, 핵발전시스템으로 인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핵오염수 해양투기와 핵발전소의 문제는 잘 연결되어 이야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핵오염수 해양투기의 문제가 불거지고 많은 시민들이 이에 관심갖고 활동하는 것은 탈핵운동의 확산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핵발전이 가지는 다양한 문제와 각종 현안들을 집어삼킬 수도 있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됩니다.  <어게인 탈핵학교>는 핵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들과 당사자들로서의 목소리가 계속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6/29,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후쿠시마 핵오염수와 핵발전노동자\\\'를 주제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노동해방<마중>, 가톨릭노동상담소의 활동가와 함께 기획회의 예정 
• 7/7, 부산참여연대: \\\'밀양송전탑 투쟁과 탈핵운동의 주체로서 여성\\\'을 주제로 어린이책시민연대와 기획회의 진행예정 
• 7/16, 부산인권플랫폼 파랑:  \\\'핵폐기물 10만년의 책임과 탈핵운동의 주체로서 청소년\\\'을 주제로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와 간담회 및 기획회의 예정
• 7월 둘째주, 장소미정:  \\\'기후정의와 탈핵\\\'이라는 주제로 부산기후정의학교기획팀(본인도 소속됨)과 함께 기획회의 진행 예정_최근 기후정의운동에서 이슈가 되었던 전기요금 인상 철회의 문제를 탈핵운동은 어떻게 토론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 
• 콜라보 할 각 단체와 기획회의 진행후, <어게인 탈핵학교> 강연은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4. 활동 사진
- 그간 진행한 활동이 있지 않아 <어게인 탈핵학교>와 관련한 활동사진은 아니지만, 현재 부산에서 에너지정의행동이 함께 하고 있는 탈핵, 기후정의 대응 활동들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일련의 활동으로 만난 단체, 사람들과 <어게인 탈핵학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