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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물권 단체 성난비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자 트라우마 관리 및 회복 탄력성 함양 실험

10기
작성자
숲과나눔
작성일
2023-06-25 21:31
조회
88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자
트라우마 관리 및 회복 탄력성 함양 실험

 

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자들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며 경험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의 종류와 증상을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고,
조사자들의 회복 탄력성을 함양에 도움이 되는 요인을 분석해 심리적 소진과 트라우마를 방지할 수 있는 심리 지원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제공하고자 합니다.

광주 동물권 단체 성난비건은 2020년 10월부터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일대에서 발생하는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민 조사자를 모집·양성하기도 하였으나, 2018년 대비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문제가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새 사체’를 직접 보고, 수거해야 하는 조사 방식 때문에 조사에 임하는 시민 참여도는 현저히 낮은 상황입니다.

성난비건은 시민 조사자와 소통한 경험을 토대로, 시민 조사자의 계속적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이 살아있는 새의 모습과 습성을 관찰하는 탐조 프로그램과 달리 
죽은 새 사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손 또는 집게 등 도구를 이용해 사체를 완전히 수습한 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일반폐기물로 배출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이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까지 크고 작은 심리적 영향을 끼치는 데 있다
고 보았습니다.

특히 조류 종 동정을 위해 새의 앞면, 옆면, 뒷면을 사진으로 찍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접촉,
방음벽에 충돌한 후 관목에 목이 걸려 죽었거나 구더기에 내장이 먹히는 중인 사체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충돌흔은 충돌량에 따라 먹이주머니가 터지며 그 안에 담겨 있던 낱알과 흙물, 과육이 흩어지고 뭉개지며 방사형으로 자국이 남기 때문에
생명감수성이 예민한 이들로 하여금 새가 겪었을 고통을 상상토록 해 사체를 봤을 때보다 더 힘들어하는 경우도 발생
합니다.

하여, 성난비건은 이 문제에 집중해 시민 조사자들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에 참여하며 겪게 되는 트라우마 경험을 수집해 기록하고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자의 회복 탄력성을 함양할 수 있는 심리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함으로써
막연히 새의 사체를 보고 만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조사 활동을 망설이고 있는 이들은 물론,
트라우마 경험으로 조사 활동을 중단한 시민 조사자들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를 다시 시작할 힘을 제공
하고자 합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4월~5월 : 심리 자문 전문가 섭외

5월 : 사전 질문지 작성 및 1차 자문 진행

6월 : 1차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선행 연구 자료 분석 및 질문지 구체화 작업 진행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특정 상황에서 응답자가 느끼는 정서에 관한 답변만 획득할 수 있는 기존의 질문지를
프로젝트 목적에 맞게 구체화, 전문화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자문 의견을 수용하여 국내 심리학회저널 선행연구자료를 참고해
심층 인터뷰 질문지와 설문조사 질문지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질문지가 완성된 후 시범 설문조사를 진행해 응답 비율과 타당성을 평가하고,
질문에 대한 응답이 유효하다 판단될 경우, 온라인 서베이 사이트를 활용해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뢰도 높은 답변을 수집하기 위해 시민 조사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사자를 선정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4. 활동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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