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 활동게시판
[짹짹휴게소] 찾아가는 육감(六感) 야생교실
2026 풀씨 13기 활동을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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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기존 생태교육은 참여자가 직접 숲이나 생태시설을 찾아가야 하고, 시각 중심의 설명과 야외 이동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 때문에 중증 장애인, 이주 노동자 가정의 자녀 등 자연을 경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은 생태교육에서도 쉽게 소외됩니다.
짹짹휴게소는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자연의 일부를 직접 대상자에게 가져가는 ‘찾아가는 육감 야생교실’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피해 조사와 구조기관 협력을 통해 확보한 깃털, 뼈, 박제, 배설물, 펠릿 등의 표본과 직접 녹음한 야생동물 소리, 무인센서카메라 영상, 모래·돌·낙엽 등의 자연물을 활용합니다.
참여자들은 표본을 직접 만지고 확대경으로 관찰하며, 소리와 영상, 냄새와 촉감을 통해 자연을 입체적으로 경험합니다. 죽은 동물의 흔적을 단순히 징그럽거나 더러운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기록이자 우리가 기억하고 배울 수 있는 자료로 이해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라질 수 있었던 생명의 기록을 수집·보존해 교육과 연구, 야생동물 피해 예방에 활용하는 것도 이번 활동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5월 2일|부산현대미술관
혼획으로 피해를 입는 야생동물의 문제와 사체 수거·활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탐조의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죽은 야생동물도 정확히 기록하고 보존하면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 생태를 이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5월 16일|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진행된 탐조 행사에 시민과학자로 참여했습니다. 조류 가락지 부착 조사 시연과 교육 보조를 진행하며, 새의 이동과 생태를 과학적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소개했습니다.
5월 23일|울산 남목 지역 학생 대상 교육
지빠귀류 사체를 활용해 새의 몸 구조와 깃털, 부리, 다리 등의 특징을 관찰하는 조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새의 실제 크기와 구조를 가까이에서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5월 24일|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온남초등학교
온남초등학교 학생들과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센터가 보유한 골격 표본과 짹짹휴게소에서 제작한 조류 가박제를 활용해 박제를 왜 제작하고 보존하는지, 박제가 교육과 연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5월 27일|조류 사체 측정 및 교육자료 제작
팔색조 2개체, 황조롱이 5개체, 새매 1개체, 참매 1개체, 솔부엉이 5개체의 외부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깃털, 부리, 다리 등 세부 특징도 촬영해 향후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화했습니다.
5월 30일|금정산국립공원 번식조류 조사
금정산국립공원에서 번식조류 조사를 진행하고 여러 새의 소리를 직접 녹음했습니다. 현장에서 수집한 소리는 이후 태연학교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들려주며, 실제 숲의 분위기와 새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도록 활용했습니다.
6월 2일|흰배뜸부기·팔색조 자료화
폐사한 흰배뜸부기와 팔색조의 외부 측정과 세부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개체의 형태적 특징과 측정자료를 기록해 교육 및 연구자료로 보존했습니다.
6월 7일|울산생물다양성탐사
울산생물다양성탐사 조류팀으로 참여했습니다. 뻐꾸기, 호반새, 파랑새 등의 실제 사체를 활용해 외부 측정 방법을 보여주고, 참가자들과 새의 몸 구조와 깃털을 관찰했습니다. 야외에서 살아 있는 새를 관찰하는 활동과 표본을 통한 세밀한 관찰을 연결해 진행했습니다.
6월 11일|남울주 포유류 조사
남울주 일대에서 포유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수달과 삵의 흔적을 확인하고 배설물과 활동 흔적을 수집했으며,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확인해 야생동물의 출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는 향후 포유류 교육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6월 13일|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온남초등학교
온남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구조의 중요성과 구조된 동물의 사체를 교육과 연구에 활용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죽은 동물의 자료가 다른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고 생태를 이해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전달했습니다.
6월 15일·22일|울산 고운중학교
2주에 걸쳐 학교 주변 생태지도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학생들과 학기 중 함께 조사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현황과 학교 주변에서 수거한 사체 기록을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일상적인 학교 공간에서도 야생동물의 출현과 피해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6월 18일|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매의 손상된 깃털을 교체하는 깃 이식 수술을 견학했습니다. 죽은 새에서 보존한 깃털이 살아 있는 새의 비행과 야생 복귀를 돕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사체와 시료의 보존이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실제 야생동물 구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6월 19일|울산 태연학교
태연학교 학생들과 자연관찰 및 야생동물 시료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깃털, 배설물, 뼈 등의 표본을 직접 만지고 확대경으로 관찰했으며, 현장에서 녹음한 새소리도 함께 들려주었습니다. 학생들은 올빼미류 깃털을 몸과 손에 가볍게 대보며 다른 새의 깃털보다 부드럽다는 특징을 직접 느껴보았습니다.
6월 27일|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짹짹휴게소 구성원을 대상으로 박제 교육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견학을 진행했습니다. 박제의 제작 과정과 보관·관리 방법, 표본이 연구와 교육에서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를 배웠습니다. 향후 자체 표본을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제작·관리하기 위한 팀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7월 1일|짹짹휴게소 사무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인근 지역 초등학생 8명과 깃털과 야생동물 사체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표본을 직접 만지고 확대경으로 세부 구조를 살펴보며 새의 몸과 생활을 관찰했습니다. 사체를 두려움이나 혐오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한 생명이 남긴 정보와 이야기로 이해하도록 수업을 구성했습니다.
교육에 활용한 교구와 자료
현재까지의 교육에는 팔색조, 수리부엉이, 따오기 등을 포함한 약 70종의 조류 깃털과 올빼미과 조류의 펠릿, 해양성 조류의 두개골과 골격 표본, 고양이 두개골, 담비 배설물 등을 활용했습니다. 표본 관찰을 돕는 학습지와 보드게임, 야생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교구, 짹짹휴게소가 직접 촬영한 유튜브 영상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참여자들이 표본을 눈으로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확대경으로 살펴보고, 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올빼미과 조류의 깃털을 손이나 옷 위에 가볍게 대어보며 깃털의 부드러운 구조를 체감하도록 하는 등, 표본이 가진 특징을 몸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표본 제작 및 협력체계 구축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복족류와 어류 표본을 새롭게 준비했으며, 개와 노루의 두개골 표본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표본의 종류를 조류와 포유류에서 수생생물까지 확대해 다양한 생태계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시료의 활용과 보존 방법에 대한 자문 및 지원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두 기관에서 교육과 견학을 진행하면서 팀원들의 표본 제작·관리 능력과 야생동물 구조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활동은 당초 계획에서 크게 변경되거나 지연된 부분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육과 조사, 구조기관 협력이 서로 연결되면서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가 표본 제작과 교육으로 이어지고, 교육 중 발견한 필요가 다시 조사와 자료 수집으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8월부터 10월까지 울산 앞바다에서 선상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선상 조사를 통해 해양성 조류의 이동과 분포를 기록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바다의 소리와 영상, 합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시료와 현장자료를 수집하고자 합니다. 기존 교육에서 활용해 온 해양성 조류의 두개골과 골격 표본에 실제 현장의 소리와 영상을 더해, 바다와 해양생물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울산교육연수원을 통해 울산 지역 교사들을 대상으로 박제와 표본 활용 연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사들이 박제의 제작 목적과 보존 방법,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발견되는 야생동물 사체나 유리창 충돌 개체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현재 제작 중인 복족류, 어류, 개와 노루의 두개골 표본을 완성하고, 기존에 보유한 깃털·뼈·배설물·펠릿 등의 목록과 관련 자료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각 표본의 출처와 종, 확보 날짜, 보존 상태, 교육 활용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장기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남은 기간에는 중증 장애인 학교와 이주 노동자 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의 학교 등 기존에 관계를 형성한 기관과의 교육을 이어가고,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촉각·청각·시각 자료의 비중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교육 후 참여자와 교사의 반응을 기록해 어떤 교구와 설명 방식이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향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생태교육 자료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4. (필수) 활동 사진
최소 5장 이상, 가급적 2MB 이상 사진으로 첨부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