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씨 활동게시판
[월간문헌정보] 재난 속에서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1.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와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활동내용
이번 활동으로 월간 문헌정보는 재난,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을 고찰하고, 실질적인 업무와 학문 분야(예: 아카이빙 대상과 방법, 전문가 강연 등)를 학습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도서관이 사회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도서관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은 이후 이용자들이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질 좋은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 현재까지 활동 경과보고
2-1. 도서관 철학: 사회 안에서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5월 15일, 줌으로, 랑가나단 5법칙을 읽고 도서관에서 가져야하는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팀원들의 후기로 활동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A: 문헌정보학과 학생이나 사서라면 누구나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을 알 정도로 랑가나단은 도서관 계에서 유명한 선구자이지만, 그의 삶이나 배경에 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 모임에서는 `랑가나단 5법칙(2005)`을 읽고 토의하면서 그 시대의 도서관 모습과 법칙에 담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평소 대략 알고만 있던 5법칙에 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도서관의 존재 의의나 사서로서의 태도 등 이념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아무리 기술과 시스템이 발달하더라도 도서관의 본질적인 기능은 변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앞으로 사서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B: 랑가나단 5법칙은 사서라면 정말 누구나 들어봤고 알고 있는 것이지만 책을 사놓고 읽어보지는 못했다. 지금은 심지어 절판되었으니 안타깝다. 책을 막상 읽으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통용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어서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라면 교재로 써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다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다를 것인가 하는 부분들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더 있으면 좋았겠다. 그런 부분에 대해 토의할 시간이 좀 부족했다. 대학도서관의 이용자 대출 문제(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등의 신분에 따라 다른 대출 정책), 경제적인 정보를 도서관에서 제공해야 하는가 등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C: 랑가나단 5법칙은 문헌정보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현재와 비교하면서 읽으니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사서가 되고픈 마음일 때, 사서가 되고 연차가 쌓이면서 읽어봐도 색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D: 대학시절 랑가나단 5법칙에 대해 짧게만 듣고 넘어갔었는데 이번 기회로 5법칙의 자세한 내용을 알게되는 좋른 기회였다. 랑가나단이 만든 5법칙이 현대의 도서관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있는지 알 수 있었다. 지금의 도서관과 시대적 흐름이나 사회적 상황이 많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현대 도서관에도 충분이 대입 가능한 법칙임을 알 수 있었다.
E: 이번 활동은 5법칙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알기 좋은 시간이었다. 각 챕터마다 각각의 문장을 구성하는 키워드가 어떠한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기에도 쉬웠다. 문헌정보학 공부를 위해 해당 자료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위 도서가 출판된 시점에서 상당한 시간이 흘렀으니 현재의 도서관 사례도 함께 찾아보며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F: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있던 랑가나단 5법칙에 대하여 깊이있게 알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특히 제2법칙인 \"모든 사람에게 도서를\"이 각 나라의 공공도서관 확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가 기억에 남는다. 훗날 랑가나단 5법칙을 현대 도서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사서 지망생으로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2. 선배 인터뷰 <아디>
5월 9일, 서울에서 아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디는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폭력으로부터 인권을 보호하고, 아시아 피해 공동체의 일상생활 회복에 기여하고, 한국 사회가 아시아 인권 향상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단체입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요청하게 된 배경은, 아디에서 미얀마에서 메이크틸라 로까야다나 평화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주제는 \\\\\\\\\\\\\\\'재난과 도서관\\\\\\\\\\\\\\\'인데, 저희가 사실 전쟁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이 전쟁에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안전불감증처럼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나랑 좀 먼 얘기 아닌가?’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고, 문헌정보학과 학생들과 사서분들도 ‘도서관과 전쟁이 무슨 상관이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그런 부분을 어떻게 좁혀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전쟁이 도서관하고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우리가 또 사서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을 여쭤보고자 아디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디 인터뷰 중 다음과 같은 활동가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재난 같은 경우에는 대개 만성하고 장기적으로 변하는 특성이 있거든요. 그리고 일상을 살 수 있어야 해요. 전 도서관이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낼 수 있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 링크
https://blog.naver.com/monthly_library/223482567591
https://blog.naver.com/monthly_library/223482577231
2-3. 선배 인터뷰 <빨간집>
6월 16일 부산에서 빨간집 인터뷰를 진행했고, 7월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커뮤니티 아카이브 만들기:센다이미디어테크 ‘3월 11일을 잊지 않기 위하여 센터’ 분투기>를 읽고 지역 아카이빙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은희 활동가(빨간집)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4. 강연 준비
도서관 사서 윤리, 재난 속 아카이빙에 관한 강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연은 2회(강연 1회가 워크숍으로 변동될 가능성 있음)로 진행될 예정이며, 장소나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의 문제에 대해 강연을 듣고 나서 토론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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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빙 서비스를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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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에서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해오고 어떤 역할을 했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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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기록을 보존하고 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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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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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전문기관과 달리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는 아카이브 서비스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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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지역사회 서비스와 아카이브가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까?
2-5. 워크숍 준비
8월에 있을 내부 워크숍(외부 공개로 진행할 수도 있음)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강연이 1회(변동 가능성 있음) 있을 예정이며, 장소나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3. 앞으로의 활동 계획
3-1. 선배 인터뷰 <아카이브와 도서관 1: 국회도서관 편>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인터뷰하여 도서관 안에서의 아카이브의 역할, 도서관과 아카이브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볼 계획입니다.
3-2. 선배 인터뷰 <아카이브와 도서관 2: 파주중앙도서관 편>
파주중앙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인터뷰하여 지역 공공도서관의 역할, 도서관과 아카이브의 차이점 등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볼 계획입니다.
3-3. 도서관 철학: 재난(전쟁 등) 안에서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지금까지 이야기 나왔던 이야기들을 종합하여 팀 내에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입니다.
4. (필수) 활동 사진
도서관학 5법칙(ZOOM)
회의: 워크숍, 강연 회의 등
아디 인터뷰
빨간집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