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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개구리] 해안 기수 웅덩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 서식지 및 생태 분석

2021-08-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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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구성원 : 허경만, 손은기

○ 팀 소개 : ‘개구리는 바다에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가능하다’라는 답을 합니다. 하지만 청개구리는 바닷가 환경에도 적응하여 기수웅덩이에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편견을 깨자는 의미에서 팀명을《바다개구리》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최근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개구리도 염분이 있는 물에서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흥미로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Ⅰ. 연구 프로젝트 소개

1. 프로젝트 요약

양서류는 형태 및 생태적 특성상 그 어떠한 종보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분류군입니다. 기후변화에 의한 우리나라 해수면 상승은 세계 평균보다 빠르다고 하는데, 이에 따라 양서류 서식지의 염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염분 내성이 있는 양서류는 청개구리가 유일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로 염분서식지의 청개구리가 다른 종과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육지 개체군과는 어떻게 다른지, 염분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규모는 어떤지 등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2. 연구목표

  • 이번 연구로 제주도 내 청개구리의 새로운 염분 서식지에 대한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주 청개구리 염분지역 개체군의 서식지 정보를 모아, 후속 연구에서 육지 개체군과의 비교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육지 개체군과 제주도 개체군의 서식지 염분화로 인한 개체군 소실 가능성을 유전자, 생태적 상호작용, 개체군 내 상호작용 수준에서 파악하고자 합니다.

 

3. 연구방법

○ 시민과학자 연구방법

  •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양서류 염분 서식지를 찾아야합니다. 염분 서식지는 바닷가 바위지대, 바다로 흐르는 하천과 바다의 경계에 형성되며 웅덩이가 항시 유지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제주도는 해안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으므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이나 바닷가 바위지대에 큰 규모로 물이 고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면 직접 관찰을 시도합니다. 보통 여러 개의 웅덩이가 있으니 지름이 10m 이상 되는 큰 웅덩이를 피해 웅덩이 안에 올챙이가 있는지 관찰합니다. (웅덩이 지름이 10m를 넘으면 어류 등 다른 대형 포식자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올챙이를 관찰하기 힘듭니다)
  • 준비물 : 수질 측정기(YK-2001PHA), pH 센서, DO센서, 염분 센서, 관찰카메라, 양서류 도감, 해양생물 도감, 코니컬튜브, 스포이드,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뜰채, 친환경 크라프트 스티커, 긴 옷, 썬크림, 챙모자, 레이저 거리측정기(BD-D70), 모기기피제

○ 연구자의 연구방법:

1) 염분과 수질, 거리 측정

  • 올챙이가 있으면 그 웅덩이의 염분과 수질을 측정합니다. 수질 측정기를 가지고 있으면 수질 측정기를 이용하여 가장 먼저 DO(용존산소량)와 온도를 측정합니다. 그 다음 pH센서로 교체 후 pH를 측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염분 센서로 교체 후 염분을 측정합니다. 이때 웅덩이가 너무 얕아 측정이 잘 되지 않으면 코니컬튜브에 물을 담은 후 측정하면 됩니다. 만약 측정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물맛을 살짝 봐도 좋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장비가 없을 때 이 방법을 사용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짠맛이 느껴진다면 물을 채수하면 됩니다. 짠맛이 의심되기만 해도 채수하면 좋습니다. 미세한 염분은 느끼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염분을 측정하고는 거리를 재면 되는데 웅덩이의 가장 넓은 폭, 가장 좁은 폭, 웅덩이와 산림지대까지의 거리, 웅덩이와 해안선까지의 거리를 레이저 측정기로 측정하면 됩니다. 거리 측정은 거리측정기가 없으면 생략 가능합니다. 모든 조사의 기본은 안전입니다. 조사지 특성상 바위지대가 많으니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절벽 위에 있기도 하니 위험한 행동을 자제합니다.

2) 주변 생태계 조사

  • 염분의 유무를 확인했으면 이제 생태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웅덩이 안에 있는 곤충, 어류, 갑각류와 웅덩이 주변 조류, 식물 등 가능한 모든 생물을 기록합니다. 개구리 염분 서식지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생물은 모기 유충과 바위게 등입니다. 생태계를 이루는 것에는 생물만 있는 것이 아닌 비 생물적 요소도 있습니다. 그 웅덩이가 바위지대인지 아니면 자갈인지, 돌멩이인지, 그늘졌는지, 다른 웅덩이로 올챙이가 이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기록하면 됩니다.

3) 결과의 기록

  • 지사탐 어플에 올챙이의 사진과 위치정보를 업로드 합니다. 그리고 지급한 스포이드와 코니컬 튜브에 웅덩이의 물을 담습니다. 이때 코니컬 튜브에 자신만의 분류기호를 꼭 적어야 합니다. 그리고 발견 장소에 친환경 스티커를 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발견 날짜, 시간, 날씨, 기온, 염분유무, 수온, DO, pH를 기록해 놓았다가 컴퓨터로 그 정보와 주변 사진을 첨부해 작성합니다. 스티커는 나중에 연구자가 회수합니다.

4) 관찰카메라 조사

  • 염분서식지가 확실히 있는 곳 인근에 숙소를 잡은 시민과학자들에 한해 관찰카메라를 설치하여 개구리의 산란을 확인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방법으로는 1.안전을 위해 해가 지기 전 서식지를 방문하여 관찰카메라를 설치합니다. 2.웅덩이가 확실히 보이게 관찰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3.카메라 분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카메라는 반드시 다음날 아침에 회수합니다.

 

4. 기대효과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대대적인 양서류 내염성 연구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의미와 가치가 깊습니다. 먼저 제주도 개체군들이 해안가에서 염분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은 육지의 개체군들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청개구리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개구리도 내염성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연구들에 대한 선행연구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바도 큽니다. 해안가에 가까운 청개구리 서식지는 꾸준히 위협받고 있는데, 이 작은 생명체가 그곳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염분을 견디며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기후변화를 저지할 기폭제가 될 수도 있고, 또 작은 생명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희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Ⅱ. 경과보고

1. 연구 프로젝트 경과 (시기 별로 진행 경과 상세히 작성)

1) 시민과학자 대상 교육

① 온라인 유튜브 강연

  • 날짜:2021/05/18
  • 장소: 온라인 유튜브 강연
  • 활동내용: 본 프로젝트에 속한 팀원들을 알아보고 저희의 프로젝트에 대한 개요와 시민과학자들이 진행할 연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 하였습니다.

⓶ 온라인 줌 소규모 강연

  • 날짜: 2021/06/14
  • 장소: 온라인 줌 미팅 (제주도 표선면)
  • 활동내용: 본 프로젝트에 속한 팀원들을 알아보고 저희의 프로젝트에 대한 개요와 시민과학자들이 진행할 연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 하였습니다.

⓷ 현장교육1 (오프라인)

  • 날짜: 2021/07/31 취소

 

2) 팀 연구회의

저희는 사전 정보 수집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팀 연구회의는 최대한 줄여 온라인 대화로 진행하고 대부분 팀 현장답사에서 중요 내용을 논의하였습니다.

① 1차 회의

  • 날짜:2021/5/2
  • 장소: 종로 일대
  • 활동내용: 첫번째 현장답사와 유튜브 강연 피피티를 제작하였습니다.

② 2차 회의

  • 날짜:2021/6/12
  • 장소: 제주도 일대
  • 활동내용:
  • 1.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염분 내성이 있는 양서류는 청개구리가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조사 결과 청개구리뿐만 아니라 같은 서식지에서 참개구리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청개구리뿐만 아니라 참개구리의 염분 적응 여부에 대해 조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만 참개구리는 기본적으로 염분 내성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서식지 이용 비교쪽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2. 서식지 간의 거리가 꽤 되고 탐사 예정 서식지가 많아서 차량조사의 절실함을 느꼈다. 세밀하게 계획을 짜야함을 느꼈음.=시민과학자 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 3. 현지인들의 노하우가 조사를 수월하게 해주었습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많이 나는 곳을 파악하고 계셨습니다.)

 

3) 팀 현장답사

① 1차 현장답사

  • 날짜:2021/5/22~2021/5/23
  • 장소: 제주도 북동권
  • 탐사장소:
  1. 제주시 화북일동 4453 (안드렁물)
  2.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조천8길 16 (아침해변펜션)
  3.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939, 707-1, 741 () 0
  4.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74-3 (김녕풍력연구단지) 00
  5.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월정서로 141 () 0
  6.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947-36 (용목개와당,탕탕물) 0000
  7.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14-1 0
  • 활동내용: 청개구리 염분 서식지 탐사

② 2차 현장답사

  • 날짜:2021/6/11~2021/6/16
  • 장소: 제주도 남동권
  • 탐사장소:
  1.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197-4 (안녕육지사람) 0000
  2.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804 (해별빌리지) 00
  3.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1732-1 (톨칸이) 000
  4.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 1086 (천미천) 00
  5.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287-2 (가시천) 00
  6.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1550 (가마초등학교) 00
  7.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2002 (신흥천) 00
  8.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1154-3 (태흥횟집) 00
  9.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1059-1 (의귀천) 000
  10.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1059-1 (제주어향원) 0
  11.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1715-4 (리와장) 000
  12.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1757-16 (좌배머들코지) 000
  13.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08-1 (위미1리경로당) 000
  14.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74-1 (뜨레향펜션) 0000
  15.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77-3 (하례리마을회관) 0
  16. 서귀포시 하효동 1459 (쇠소깍다리) 000
  17. 서귀포시 보목동 1634 (라라보목) 00
  18. 서귀포시 동홍동 299-3 (정방폭포) 000
  • 활동내용:

③ 3차 현장답사

  • 날짜:2021/7/4~2021/7/10
  • 장소: 제주도 북서권
  • 탐사지역:
  1. 제주시 용담2동 (용언교) 0
  2. 제주시 도두일동 산1 (도두봉) 0
  3. 제주시 내도동 898 (도근천) 0
  4. 제주시 외도2동 241 (마꼬또) 0
  5. 제주시 외도이동 1956-23 (마이못) 000
  6.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3015 (문가열쇠) 0
  7.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3018 (소왕천) 00
  8.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412-4 (수산천) 0
  9.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1797-1 (명월답) 0000
  10.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339 (블루하와이리조트) 0
  11.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1638-2 (망향물) 0
  12.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753-3 (민산수산) 000
  13.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 779 (다리목) 000
  14.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520 (신창리사무소) 000
  15.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546-10 (신창풍차해안) 0
  16.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1290-3 (한국남부발전국제풍력센터) 0000
  17. ~한경면 신창리 1442-7 (서쪽바다뷰뷰) 0000
  18.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4037-1 (다령이네민박) 00
  19.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997 (놀빛바다) 00
  • 활동내용:

④ 4차 현장답사

  • 날짜:2021/7/27~2021/8/1
  • 장소: 제주도 남서권
  • 탐사지역:
  1.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3016 (돌고래스토어) 0
  2.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 (용머리해안) 0
  3.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3634 (다이버하우스펜션) 0000
  4.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956 (창고천)
  5. 서귀포시 색달동 3389-6 (갯갓다리)
  6. 서귀포시 하원동 1639-2 ()
  7. 서귀포시 강정동 5647 (강정교) 000
  8. 서귀포시 강정동 2681-4 (약근교) 000
  9. 서귀포시 법환동 286-3 (막숙물) 0
  10. 서귀포시 호근동 1628 (주차장) 0
  11.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791 (외돌개) 00000
  12. ~서귀포시 서홍동 795-6 (황우지선녀탕) 00000
  13.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707-4 (새섬) 00000
  • 활동내용:

 

2. 연구 성과

1) 시민과학자 주요 역할 (본 연구 프로젝트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내용, 지금까지 수행한 결과 요약 등)

시민과학자들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의 바닷가 근처 웅덩이에서 개구리와 올챙이가 살아가는지, 있다면 그 웅덩이의 염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직접 구매해 나눠드린 해수 어항용 비중계를 이용하여 임시로 염도를 측정하여 지구사랑탐사대 기록에 올려주시면 저희 팀이 데이터를 검토 후 직접 찾아가서 검증하는 형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과학자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웅덩이의 사진과 주변 환경의 사진, 위치정보, 염도까지 기록을 올려 주시는 게 시민과학자 분들의 기본적인 역할입니다.

(제공한 비중계의 사진)

 

2) 현재까지 성과 및 한계

○ 성과

  • 염분서식지에서 기존에 알려진 청개구리뿐만 아니라 참개구리도 다수 발견
  • 꽤나 높은 염도(0.6 이상)에서도 서식확인
  • 차량 및 다수의 (현지)조사원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느낌

○ 한계

  • 가장 중요한 시즌인 4월, 5월에 단기간 현장조사가 가능하여 자료 수집 미흡
  • 시민과학자의 참여율 저조

 

 

Ⅲ. 중간평가 및 보완사항

1. 중간평가

가장 중요한 시즌인 4월, 5월에 단기간 현장조사가 가능하여 자료 수집에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4월엔 발열로 인해 출장 기간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장교육은 코로나 단계가 상승함에 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월, 7월 조사에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여 제주도의 모든 사이트들을 돌고 적합한 서식지 세 곳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각 서식지에서 DO, pH, 염분, 수온 등을 측정하였고 통계 분석을 하여 유의한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합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확실한 결과가 보이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입니다.

 

2. 보완사항

시민과학자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그리고 현장교육의 부재와 여름 휴가 취소 등의 사유로 참여가 저조하였습니다. 8월 초까지는 시민과학자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록을 기대합니다.

 

 

Ⅳ. 향후 계획

  •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한 참여 독려-우수 팀 사례를 11월 포럼 때 구체적으로 언급하겠다고 하여 참여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분석
  • 학술 포럼 발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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