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시 : 2021. 5. 27.(목)부터]
- 과거 지자체, 중앙정부 경험에서 시사점과 교훈 정리…탄소중립 분야 정책 경험 풍부한 전문가 초청
- 2차 강연자는 안병옥 호서대 교수…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대표과제 8개 제시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오는 5월 27일(목) 재단법인 숲과나눔 강당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2차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3일 열렸던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원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지역기반 에너지정책 성과와 전망’ 강연에 이어 2차 강연은 안병옥 호서대 교수가 진행했다. 안 교수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 환경부 차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장 등을 지낸 바 있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안병옥 교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시사점을 정리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안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국내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를 개선하는 최우선 전제 조건임을 강조했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유형을 국내외 유형별로 나누고 고찰하여 미세먼지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서는 국민이 정책 수립의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국민참여단의 경험을 통해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이 어떻게 정책을 바꾸고 변화를 이룰 수 있는지 설명했다. 2019년 12월에서 2020년 3월까지 4개월간 시행한 제1차 계절관리제 이행 결과, 작년 동기 대비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19.5% 줄고, 최근 3년 평균 대비 21% 감소하여 미세먼지 저감의 큰 성과를 거둔 경험을 소개했다.
안병옥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대표과제 8개를 제시했다. 1)2030 미세먼지 감축목표 설정, 2)지속가능발전, 녹색성장, 기후변화를 아우르는 국가비전 마련, 3)자동차 연료가격 조정, 4)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 로드맵 마련, 5)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 등 국가전원믹스 개선, 6)환경비용 및 연료비를 반영하는 전기요금 원칙 확립, 7)미세먼지-기후변화 연계 다자제도 구축, 8)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 싱크탱크 설치 등이다.
이번 탄소중립 전문가 초청 강연회는 SBS ‘물이 생명이다’와 공동기획으로 진행되어 지상파 방송으로도 송출된다. 안병옥 교수의 강연은 6월 6일(일)과 13일(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숲과나눔의 이번 강연회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우리 사회 전반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한 개인, 지자체, 중앙정부의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고민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장재연 이사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 등에 관한 지자체나 중앙정부의 과거 정책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사점과 교훈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강연회의 취지를 밝혔다.
탄소중립 전문가 초청 강연회의 마지막 강연은 오는 6월 10일(목)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윤제용 원장의 ‘2050 탄소중립,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로 이어질 예정이다.